유럽의 숨겨진 소도시

독일의 동화 같은 마을, 로텐부르크 오프 데어 타우버

sun-moon-star-blog 2025. 1. 22. 00:21

1. 로텐부르크 오프 데어 타우버: 동화 속에서 걸어 나온 마을

독일 바이에른주에 위치한 로텐부르크 오프 데어 타우버(Rothenburg ob der Tauber)는 마치 동화책에서 바로 나온 듯한 모습을 간직한 중세 도시입니다. "타우버 강 위의 붉은 성"이라는 뜻을 가진 이 마을은 이름처럼 아름다운 붉은 지붕과 아기자기한 건축물이 어우러져 있습니다. 특히 로텐부르크는 중세 시대의 모습을 완벽히 보존하고 있어 방문객들에게 과거로의 시간 여행을 선사합니다. 14세기와 15세기에 번영을 누렸던 이곳은 30년 전쟁과 나폴레옹 전쟁 이후 점차 쇠퇴했지만, 오히려 현대화의 물결에서 벗어나 옛 모습을 유지하게 되었습니다. 도시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유산 후보로 거론될 정도로 역사적 가치가 높으며, 매년 수백만 명의 관광객이 이곳을 찾습니다.

 

독일의 동화 같은 마을, 로텐부르크 오프 데어 타우버

 

2. 중세의 흔적을 간직한 명소들: 마르크트 광장과 시계탑

로텐부르크 오프 데어 타우버의 중심부에 위치한 마르크트 광장(Marktplatz)은 마을의 심장부라 할 수 있습니다. 광장을 둘러싸고 있는 고풍스러운 건물들은 중세 유럽의 건축미를 그대로 보여줍니다. 특히 광장 한쪽에 자리한 시청사(Rathaus)의 시계탑은 이곳의 랜드마크로, 꼭대기까지 올라가면 마을과 주변 풍경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매일 정오가 되면 시계탑의 인형들이 춤을 추며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볼거리를 제공합니다. 마르크트 광장에서 시작되는 골목길들은 마치 미로처럼 얽혀 있어, 걷다 보면 예상치 못한 아름다운 장소를 발견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중세 시대의 정취를 고스란히 느끼며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 수 있습니다.

 

3. 동화 같은 거리: 그림같은 플뢰네라인과 크리스마스 마을

로텐부르크에서 가장 유명한 장소 중 하나는 플뢰네라인(Plönlein)입니다. 이곳은 좁은 돌길과 양옆에 위치한 목조 건물, 그리고 뒤로 보이는 성벽이 어우러져 마치 동화책의 한 장면처럼 느껴집니다. 플뢰네라인은 사진작가들과 여행자들에게 특히 사랑받는 장소로, 로텐부르크의 상징적인 풍경 중 하나입니다. 또 하나의 독특한 명소는 연중무휴로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카테 볼파르트 크리스마스 마을(Käthe Wohlfahrt Christmas Village)"입니다. 이곳에서는 전 세계에서 온 크리스마스 장식품을 구경할 수 있으며, 매년 열리는 로텐부르크 크리스마스 마켓은 많은 방문객들에게 따뜻한 겨울 추억을 선사합니다.

 

4. 지역의 맛과 문화를 체험하다: 로텐부르크의 명물 슈니발렌

로텐부르크를 방문했다면 꼭 맛봐야 할 것이 있습니다. 바로 이곳의 전통 디저트인 **슈니발렌(Schneeballen)**입니다. "눈덩이"라는 뜻을 가진 이 디저트는 밀가루 반죽을 공 모양으로 만들어 튀긴 후, 설탕, 초콜릿, 혹은 다양한 재료로 코팅한 독특한 간식입니다. 로텐부르크의 많은 카페와 제과점에서 이 디저트를 판매하며, 다양한 맛과 크기로 제공됩니다. 또한, 지역 레스토랑에서는 독일 전통 요리를 맛볼 수 있으며, 특히 소시지와 자우어크라우트가 포함된 요리가 인기입니다. 이외에도 현지 맥주와 와인은 로텐부르크의 또 다른 매력으로, 방문객들에게 독일의 풍미를 제대로 느낄 기회를 제공합니다.